어렸을 적에는 군인 아저씨.
어느샌가 군인 친구
그 뒤론 군인 동생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군인 아들....로 느껴질 때가 다가오겠죠.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군인에 대한 인식은 평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흔히 말하는 "군바리"라 일컬어지는. 하지만 나는 여자이기에 그다지 나와는 관련 없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다, 남동생이 군대에 들어갈 때쯤. 군인에 대한 시각이 변했습니다. "군인"이 가장 즐겁고 빛날 시간을 희생하여 얼마나 고생하는가를 깨닫게 되었거든요. 아마 남동생이 고생하는 것을 보며 멀리서나마 속상해서, 제 인식이 바뀐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다 몇 년 전에, 한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기내에서, 군인이 군복을 걸어두어야 하기에 승무원에게 요청을 했더니 이를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승객들은 크게 반발을 하였고, 몇몇 승객들은 자신의 자리와 바꿀 것을 제안하기도 하며, 이 사실이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