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기소개'시간이 참 싫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MBTI 에서 내향형(I)를 맡고 있어서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해서 이기도 하지만,
'자기'를 어떻게 '소개'해야할 지.. 항상 모르겠고 고민이 되어서 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요?
이름이랑 태어난 날짜, 태어난 곳, 공부한 학교, 지금 일하고 있는 곳.. 그런 것들이 '나'를 보여주는 건 아닌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 하고싶은 것.. 그런 것들이 나를 보여주는 것일 수는 있는데 그건 제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책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설은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인문학, 자연과학 관련 서적을 좋아하고, 자기개발서나 에세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얘기해놓고 보니, 올해 읽은 책이 5권밖에 되지 않는 것이 떠올라서 소개를 멈추게 되네요..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것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냥 항상 무언가에 관심을 갖고 배워가는 삶을 살고 싶다 생각했는데, 올해 뭐하나 제대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