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얼마나 넣었어?
내가 한 다섯번은 넣었지, 이번엔 골보다 내가 패스 한 걸 받아서 00샘이 성공시켰어, 와~
그 기분은 정말 끝내줘, 아주 뿌듯해! 어제 꿈엔 내가 열~씨미 드리블 해서 겨우 겨우 만들어준 볼을
우리팀이 놓쳐서 엄청 아쉬웠는데, 아으~ 오늘은 정말 굿이었어, 굿, 굿!!
엥, 꿈까지 꿨다고? 참,,, 풋살 그게 뭐라고 꿈에까지 따라오냐~, 츳.
매주 토요일 새벽 6시.
남편은 금요일 밤에 준비한 옷가지와 신발 등, 풋살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집을 나간다.
가기 전에 곶감 하나, 혹은 대추 다섯 개를 먹는다. 5백미리 보냉병에는 미지근한 물을 넣어 간다.
같이 뛰는 젊은 샘들은 덥다고 찬물을 벌컥인단다. 남편은 거의 3, 40대가 모인 아들같은 회원 중에서
최고령이다.
그는 토요일 새벽, 월요일 밤 꼬박 두시간씩, 할 때마다 4쿼터를 뛰고 온다. 요즘은 일이 있어 월요일 밤 풋살을 잠시 쉬는데, 7월 중순이 지나면 다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