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산불, 15년새 남한 면적 42배 숲 태웠다…기후변화의 저주

이 보고서는 "2002~2016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4억2300만㏊(423만㎢, 남한 면적의 42배)의 숲이 불탔다"며 "변화하는 기상 조건으로 인해 이전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던 지역에서도 산불이 더 자주, 더 강렬하게 발생하고, 더 오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높은 기온과 더 잦은 가뭄으로 인해 위험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산불 발생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중국 연구팀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40년 동안 북극 바다 얼음의 감소가 미국 서부의 산불 날씨에 미친 영향의 규모는 엘니뇨-남방진동이 미국 산불 발생에 끼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일보
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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