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있다. 잘은 몰라도 이름은 유명한 M사의 만원의 행복(2003). 어린 날에는 그걸 보면서 진짜 저 사람들이 일주일 내내 저렇게 살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지만, 당시 한 달에 용돈을 3만 원씩 받던 나에게 생활의 지혜를 주기도 했다.
해가 지나고, 최저 임금이 1만 원에 근접한 이 시점에 만 원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천 원은 물론, 오천 원도 민망해진 시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마트를 둘러보면 껌 한 통도 천 원에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D브랜드 제외)
기차역을 지나다 만나는 자선 냄비에도 천 원은 부끄럽다. 그 것도 돈이라지만 손이 너무 민망하다고 해야할까.
이 마저도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아무리 못해도 이 황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이 이 선생님의 초상화를 꺼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대한민국 국민의 소울 푸드의 대표 격인 순대 국밥도, 콩나물 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