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전두환씨 손자 전 우원씨의 외모를 타령하는 언론들이 등장했다.
전 우원씨의 5.18학살에 대한 사죄와 일가의 비리에 대한 폭로후 귀국행보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언론이 드디어 그를 영화배우 유 아인보다 잘 생겼다는등. 섹시하다는등..외모에 관한 보도에 포커스를 맟춘것이다.
우리나라 포함 전세계의 외모 지상주의가 하루 이틀된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의 본질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5.18마져도 가십거리로 취급하는 언론의 행태를 비판하기에 앞서 나도 한가지 반성을 하고싶다.
조 국장관이 문 재인 정부의 법무부장관으로 등장했을 때, 같은 남자가 봐도 훤칠하고 미남이었던 그의 외모를 보고 한국 대통령도 저렇게 인물 잘생긴 사람이 한번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아내에게도 속 마음을 털어놓은적이 있으니 말이다.
갑자기 1987년 11월29일 대통령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탑승자 115명이 전원 사망한 대한항공 폭파사건의 주범 김 현희가 떠오른다. 아직도 대한항공 폭파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