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식성 인문학자의 세상읽기] 알량한 M과 불안한 Z 〈1117호(종강호)〉

일반적으로 세대를 나눌 때 시대에 대한 공통감각을 소유하고 있는 특정 군을 한 세대로 묶어 내는 방식을 적용한다. '4 · 19세대'와 '민청학련 세대', '386세대' 등이 바로 이러한 기준을 통해 등장해 지금까지 한국 사회를 대표 한 세대들이었다. 이들은 군사독재 정권에 저항하며 한국 사회의 변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다원화된 시민사회 정착에도 기여했다.그런데 이러한 세대 구분의 역사는 '대학'의 '학번'이라는 구심점이 강하게 작동하여 구성된 일종의 엘리트 집단 형성사에 가깝다. 전체를 포괄하지 못하는 부분의 한계는

명대신문
강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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