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김영래 할아버지
올해로 104살이 되었지만,
꼼꼼한 손길로 면도를 한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다른 이의 도움은 필요 없다.
혼자서도 다 할 수 있기에.
깔끔하게 단장을 마친 할아버지가,
챙기는 것은 스마트폰.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안경도 없이, 조그마한 스마트폰 글씨를 읽는다.
100년을 넘게 살았어도,
여전히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궁금하다.
주방에서는 뒤늦게 일어난 딸, 혜자 씨가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첫째 딸은 44년생, 80세이다.
아침식사는 정확히 07:30분에 한다.
시리얼과 도라지 가루를 뿌려 드신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도무지 질리지 않는다고 하신다.
허나.
딸은 달걀 프라이를 꼭 챙겨드린다.
영양소가 부족할까 싶어.
식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집 근처로 산책을 나선,
할아버지.
지팡이를 짚지도 않고, 살짝 뛰어다니신다.
그리고, 놀이터 정자에서 쉬는 시간.
그러나,
여기에서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