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하기 싫어서 일기쓰기 싫어서 군것질 마음대로 할수 있을것 같아서 나는 일찍 어른이 되고 싶었다.
가끔 울고있는 엄마의 모습은 정말 아주 가끔있는 일인 줄만 알았다.
어른이 된다는 건 힘든 일도 내색하지 않는거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그랬다. 울엄마는 전쟁통에도, 없는살림에도, 6남매를 키우면서 힘든 모든 일을 감수 했다.
'감수'한다는 건 억울한것도 삼키는 것이다.
2차대전에서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이 가장 고전한 주력을 이뤘던 전쟁이다. 전쟁에 참전한 미군 병사 중, 열 아홉살의 고백은 유명하다.
우리는 그날 어른이 되었다
이 말은 '어른이어야 만 견딜 수 있는 일'을 그 날 겪었다는 거다.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의사파업,
의사들도 이 말을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 아픈게 죄냐? 매일 겁이나 주고...매일 전챙이다.
쉽게 정죄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기만당하고 있는 느낌을 벗어 날 수 없다.
타협이라고? 이조차 무너지면 누가 보상하고 무엇으로 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