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깨비” “쇠당나귀”…경성 전차, 도쿄보다 4년 먼저 달려 | 중앙일보

물론 일본에서는 서울보다 먼저 교토(1895년)와 나고야(1898년)가 전차를 운행했지만, 당시 일본에서 온 군인이나 관리들에게도 전차는 매우 낯선 신식 문물이었다. 즉, 전차 노선 부설과 운행은 근대 국가 출범을 선언한 고종 황제의 최초 정부주도 기간산업이자, 국책사업이기도 했다. 구보는, 움직이는 전차에 뛰어올랐다.’(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조선중앙일보, 1934.8.1~9.19)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주인공 ‘구보’의 동선은 종로의 전차 노선과 거의 일치한다.

중앙일보
강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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