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생명을 끝내지만 말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알라딘에 들어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추모댓글을 남길 수 있고, 교수님이 쓰신 책들을 모아서 볼 수 있으니 링크를 남깁니다.
하단부터는 생전의 거의 마지막 인터뷰 기사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과거로 가서 미래를 본다는 설명이 이상하게 안도감을 주었다. 그는 이어령이다. 평생 창조적 역발상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야를 선물처럼 안겨준 사람.
인간은 내 의지로 세상에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서 안 태어나는 게 행복했다, 어쩔 수 없이 태어났으니 빨리 사라지는 게 낫겠다, 이렇게 반출생주의적인 사고를 하는 건 무의미해. 제일 쉬운 게 부정이에요. 긍정이 어렵죠.
"생명은 입이에요. 태내에서도 생명은 모든 신경이 입으로 쏠려 있어요. 태어난 후엔 그 입으로 있는 힘껏 젖을 빨지요. 그 입술을 비벼 첫 소리를 내요. "므, 브…" 가벼운 입술 소리 ㅁ으로 ‘엄마, 물’을, 무거운 입술소리 ㅂ으로 ‘아빠,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