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언제 더웠나 싶지만 여름이면 내가 눈사람인 듯 녹아내릴 것 같은 태양 아래 숨쉬기도 어려운 날들이 이어지곤 합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여름이든 겨울이든 그저 밖에서 노는 것이 좋아서 뛰어 다닐 때만 해도 이렇게 더웠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더워졌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작년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2016년(연평균 기온 13.4도)에 버금가는 13.3도로 역대 2번째로 더운 한 해였다고 합니다. 점점 지구촌 곳곳의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뉴스에서 보게 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쪽이 가뭄에 시달릴 때 한 쪽은 폭우로 피해를 보기도 하고, 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 하는 이상기온도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라 때 이른 벚꽃의 개화를 보기도 하고 열대야는 갈수록 늘어나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태풍의 횟수는 늘어나 피해를 보는 이들을 아프게 하고 있고요.
제주 바다를 시작으로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