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말의 힘은 강력하며, 그만큼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정말 주린이가 어린이를 비하하는 말인가에 관해서는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린이'가 아직 뭘 모르고 미성숙한 존재를 어린이에 빗대어 만든 말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작년에 인권위에서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은 살아있는 생물과 비슷하여 특정 용어를 국가기관에서 사용하라, 하지말라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주린이와 같은  '~린이'라는 합성어가 어린이를 비하하는 말이라는 것도 저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린이, 요린이, 헬린이 등의 말이 실제로 '어린이'를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초보자에 '~린이'를 붙이며 가볍게 말하는 것은, 그들이 어린이를 비하해서가 아니라, 그저 자기들이 아직 그 분야를 잘 모른다는 것을 귀엽게 표현하고 싶어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뜻을 이해하기 쉽고,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