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더 내고 싶었던 그 기사… 리어카에 GPS 달며 시작됐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폐지 주우시길 바랍니다.’지난 겨울 대구 북구청의 보도자료를 받아든 기자는 당혹감에 소리를 질렀다. 주민이 더 잘 살도록 도와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폐지 잘 주우라고 리어카를 선물하고, ‘미담’ 보도자료를 내다니. 문득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인적 드문 새벽, 동네에서 폐지 모으는 할머니가 누군가 먹다버린 치킨을 먹는 모습을 봤다는 친구의 일화였다.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의 문제를 미뤄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GPS와 리어카’ 취재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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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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