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데이터로 보는 일자리
좋은 일자리란 무엇일까요? 임금 데이터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찾아보는 '임금토론 프로젝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느 정도 임금을 받아야 좋은 일자리인지, 여러분은 어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싶은지, 현재 한국 사회의 현황은 어떤지 터놓고 이야기해봅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2/08/25
월급/연봉으로 얼마를 받고 싶나요?
일자리를 구할 때 이 질문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많은 이들이 무엇보다 임금으로 일자리의 질을 평가할 겁니다. 좋은 일자리는 결국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입니다. 이 질문은 우리나라 일자리 문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던져봐야 할 질문 중 하나일 겁니다.
한 개인의 경제 생활에서 일자리, 즉 직업은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직업이 있어야 소득이 있고, 생계를 유지하며 자아실현도 합니다. 정치권이 말하는 민생 문제의 가장 앞 줄에 있는 것도 일자리 창출입니다. 일자리 문제는 경제 담론의 핵심에 자리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누구나 적절한 수준의 소득을 벌 수 있는 경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단 겁니다. 그럴려면 그만큼의 소득을 벌게 해주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고요. 이 질문과 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염두에 두고 '임금토론 프로젝트' 본격 시작해보겠습니다.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 358만원('22. 4월 기준)
평균 임금은 임금 문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입니다. 358만원은 정부에서 집계한 2022년 4월 기준 우리나라 노동자들 전체의 평균임금(세전 기준)입니다. 고용노동부가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른 수치입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일부 업종을 제외(추신 참조)한 1인 이상이 종사하는 전국 1만3000여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조사입니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임금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 통계죠.
가장 최신 조사인 4월 조사의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 통계를 보면 이런 궁금증이 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평균임금이 높은데?”
맞습니다. 평균임금에는 소위 말하는 '평균의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평균은 극단값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표본에서 아주 높거나 낮은 수치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단 뜻입니다. 임금은 아무리 낮아도 어느 선 이하로 내려가기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높은 경우에는 수억~수십억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평균임금이 우리 직관보다 높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전체 노동자 중위임금, 242만원('20년 기준)
중간수준 노동자의 임금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중위임금을 봐야합니다. 모든 노동자를 임금 순으로 일렬로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받는 돈입니다. 아쉽게도 고용노동부 조사는 중위임금값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통계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임금근로일자리 조사에서 중위임금을 집계합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중위임금은 242만원이었습니다. 평균임금과 상당히 차이나고, 대중의 직관에 더 부합하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임금토론 프로젝트에서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평균임금은 정부가 매달 집계해 발표합니다. 시의성 있는 데이터입니다.
- 노동시장의 전체를 보려면 초고임금 노동자를 배제해선 안됩니다. 고임금 노동자가 몰려있는 직종이나 지역을 파악하는데는 평균임금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평균임금인 358만원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업종과 종사자 수는? 업종별 임금 인상율은 어떨까요?
평균임금인 358만원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업종과 종사자 수는? 업종별 임금 인상율은 어떨까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평균임금,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업종 별로도 차이가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