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주말 오후, 고소한 라떼 한 잔 사서 한강 공원이나 갈까? 공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는 순간 버스 기사 아저씨의 청천벽력 같은 소리. “컵 들고 버스 타시면 안 됩니다.” 그런데 웬걸, 버스정류장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는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에디터 노트
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거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하다는 민원 때문인데요. 18년 만의 정책 전환,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시민들의 의견
김동영(30)
무조건 찬성이야. 서울엔 쓰레기통이 너무 없어서 불편해. 여름에 테이크아웃하면 쓰레기 처리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화장실에 가면 컵 더미야. 쓰레기통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쓰레기통을 치웠다는 기사도 봤는데 냄새를 처리하는 방안으로 가야지, 그렇다고 쓰레기통을 없애는 건 군대에서 수통으로 후임을 때렸다고 수통을 몰수한 것과 같은 무식한 해법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