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원 인증된 계정 ·
2023/12/08

@살구꽃 안녕하세요. 오십견이라니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오십견의 원인은 잘 모르고, 안타깝지만 보통 증상도 오래 갑니다. 일 년 이상 가는 경우도 보통이구요. 하지만 통증은 수 개월 정도면 조금씩 나아지실 수 있어요.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는 것은 증상을 좀더 수월하게 할 수는 있지만 회복을 빠르게 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약을 먹는 게 통증을 줄일 수 있으니 통증이 있는 동안엔 증상에 맞춰 꾸준히 드셔도 되겠습니다. 

살구꽃 ·
2023/12/07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살면서 제 또래(60초반)이거나 더 어린 사람들이 어깨가 아파서 팔이 안올라간다, 오십견이다.. 라는 말에 왜 그럴까 이해할수 없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제가 지난 달에 왼쪽 어깨가 아파서 잠이 깨고 병원에 갔더니 엠알아이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어요. 의사샘 말로는 약간 '짜작'(두 손으로 끊어진 동작을 보였음) 됐대요. 주사 4대 맞고 약 처방 받았습니다. 오십견은 아파도 안아파도 일년 반이 걸리고 왼쪽이 아팠다 다 나으면 오른쪽으로 가기도 한다는데요, 이게 정말 일년이상 아플만큼 아파야 낫는 건가요? 약처방 받은 거는 먹다 말다 해요. 저는 약을 꾸준히 다 먹어본 적이 없어요. 습관인 것 같아요. 그래도 밤에 통증이 올까봐 저녁약은 먹어요. 정 아프면 와서 주사를 더 맞으라고 하는데 주사를 종종 맞으면 회복되는 기간이 짧아질까요? 오십견이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특별히 부딪치거나 충격 받은 일도 없었는데 시나브로 어깨쪽이 불편하더니 점점 아팠거든요. 약이 없으면 밤마다 통증에 시달릴텐데 약은 계속 먹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07

12/7일 댓글 당첨자는 @안정인 님입니다. 
포인트는 12월 13일 지급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승원 인증된 계정 ·
2023/12/07

@안정인 안녕하세요. 남편분과의 에피소드가 남일같지 않습니다. 저도 러닝을 하는데, 10km 대회에 나갈 때 무리하지 말라는 아내의 잔소리를 좀 들었거든요. 
운동이 득이 되느냐 독이 되느냐 하는 문제는 누구에게나 같이 적용되는 답은 없습니다. 저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하냐고 물으시는 환자분들께 어떤 운동이냐보다 내가 6개월 뒤, 1년 뒤에도 계속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데요. 어떤 건강 습관이든 루틴이 중요한데 운동도 마찬가지랍니다.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이나 컨디션이 너무 안좋을 때의 운동은 물론 해가 될 수 있는데요.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분이라면 10분 정도의 러닝이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오승원 인증된 계정 ·
2023/12/07

@라프라스 댓글 보고 한참 웃었네요. 꼭 제 아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제 아들이 요즘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모르겠어. 아무 생각이 안들어. 뭐 이런 말이라서요. ㅎㅎ) 
아픔을 잘 느끼는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요. 진료실에선 둔감한 분들보다 예민한 분들을 훨씬 많이 만나고, 그 예민함 때문에 삶이 피곤한 분들도 많이 봅니다. 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살 수 있다면 둔감한 쪽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인 경우엔 둔감한 분들이라도 결국 병원에 가시게 될 거라 생각해요.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승원 인증된 계정 ·
2023/12/07

@micky082 안녕하세요. 말씀대로 24시간 심전도가 표준 검사이지만, 검사 도중에 부정맥이 생기지 않으면 진단하기가 어렵지요. 
요즘은 3일~7일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 패치 형태의 부정맥 검사기기가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이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검색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부정맥이라고 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닌데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치료를 꼭 해야하는 병입니다. 어떤 종류의 부정맥인지 정확한 진단이 우선 중요합니다.
술이나 커피 등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호식품을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안정인 인증된 계정 ·
2023/12/07

교수님 안녕하세요? ^^

평소 건강 염려증이 많은 사람으로서 다정하고 친절한 의사 선생님을 만난 것 같아 기뻐요. 책도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남편을 보면서 40대가 참 고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으니까요. 저랑 남편이 부딪치는 부분은 저는 과로하면 운동이 또 다른 노동이 되니 운동도 하지 말고 휴식이 먼저다 라는 입장이고요 (40대 돌연사 무섭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어 하면서도 하루 10분이라도 달리기를 시작해야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네요. 원래 운동을 늘 하던 사람이여서 그럴까요? 

운동, 어떻게 하면 득이고 또 독인지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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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런 질문도 드려도 될까요?
병원에 가서 "어디가 어떻게 아프시냐"는 질문을 받거나, "여기가 이렇게 이렇게 아프지 않으시냐"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대답을 많이 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아주 정확하고 확실하게 "어제 몇 시부터 어떤 강도로 여기가 이렇게 저기는 저렇게 아픕니다!" 대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아프긴 아프지만 잘 설명은 못 하겠습니다. 그러면 의사 선생님들이 한숨을 푹푹 쉬시거나 많이 싫어하시더라구요. 답답하신 마음은 알겠지만 정말 모르겠어서 잘 모르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건데... 다른 사람보다 좀 둔한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상태가 심한데 많이 아프지 않으셨어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아도 "잘 몰랐어요." 답하는 때가 많습니다. 이득이다, 하는 마음과 혹시 나중에 큰 병에 걸려서도 잘 모르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반반입니다. 아픔을 잘 느끼는(?) 방법이라도 배워야 할까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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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안녕하세요.선생님^^ 
글을 읽으니 너무 따뜻한 의사선생님이신거 같아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는 신랑 건강으로 인한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신랑이 부정맥이 있는데 24시간 심전도를 해도 하루 검사이다 보니 발견하기가 어렵던데요. 부정맥으로 인한 질병이나 위험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예방과 조치를 취할수  있을까요?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06

12/6일 댓글 당첨자는 @제이미 님입니다. 
포인트는 12월 13일 지급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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