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
2022/06/11

좋은 글귀들은 홀씨나 꽃씨 같아요
수없이 떠 올랐다 내봄에 달라붙어 나의 수분을 빨아 올려
줄기를 세우고 꽃을 피우죠
다시 꽃씨가 될 준비를 하죠...
가끔 불 끄고 누우면 내 몸 위로 그 꽃밭이 펼쳐져 있죠
나는 창문을 열고
고개를 들어 후~~우 하고 바람을 불어요

bookmaniac ·
2022/06/11

우석님 감사해요. 역시 장욱진님은 참 좋아요. 보내주신 길이 눈에 익어 다시 책을 펼쳐봅니다. :)

JACK    alooker ·
2022/06/10

19
죽은 죽어도 좋은 것이고
밥은 바빠도 좋은 것이고~
죽이든 밥이든
기호에 맞는 맛난거 드시고

즐거운 주말

내세요😉☕☕

적적(笛跡) ·
2022/06/10

bookmaniac님께 드리는 선물!!

손으로 만져보면 글자들이 느껴질 만큼 심플하고 생생한

나는 평생에 가장 큰 죄를 위선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 ​ 그건 아주 고약한 거예요 욕은 욕대로 맛이 있는 거예요 욕은 참 좋은 겁니다 그러니깐 욕은 자꾸 먹어야 그림이 되는 거고 근데 요새 말은 위선으로다 뱅 돌려서 이상해 환쟁이가 그런 말에 솔깃하기 시작하면 붓대 놓아야 한다고
좌우간 우리는 목적 있는 말은 일절 못 해요 내가 떠드는 것도 일종의 머리 운동이야 그냥 편하게, 되나 안 되나 떠드는 게 제일 수야 그러면 머리도 시원해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그렇게 좋은 운동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절대로 합리적인 생활을 못합니다
우리는 뭘 설정해 놓고는 그림 못 해, 죽이 되나 밥이 되나 해 보는 거지

적적(笛跡) ·
2022/06/10

핸드폰을 어루만져 문장을 읽어봅니다
점자처럼 도드라져 보이는 글자들...
그대가 찾았을 나의 온기들

bookmaniac ·
2022/06/10

아! 베타딘은 거의 매일 이미 먹어용.
칙칙칙
하루 세번
아이도 저도 ^‐---------^

bookmaniac ·
2022/06/10

@우석님 이 문장을 다시 보고 싶어 장욱진 책을 그렇게 찾았답니다. 흐흐

나는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내 뜻과 같지 않게 사는 것은 질색이다. 나를 잃어버리고 남을 살아 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강가의 아뜰리에> P71 by 장욱진

적적(笛跡) ·
2022/06/10

북매님 먹여요
꿀떡꿀떡~~

bookmaniac ·
2022/06/10

ㅋㅋ 베타딘(요오드) 인후 스프레이 진짜 잘 쓰고 있습죠.

적적(笛跡) ·
2022/06/10

걸린적없어요 ..
혹시 나죽으면 부검 꼭 해줘
말 잘 들어 죽은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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