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12월은 도무지 글이 손에 잡히지 않는 달이었는데, 그 시간 동안 살구꽃 님은 엄청난 일을 해내고 계셨네요. 단숨에 여섯 편을 다 읽고는 댓글을 씁니다. 영화를 한 편 본 듯합니다. 지난 시간 보여주셨던 글들과 이 여섯 편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들어가면서, 더 입체적인 이야기로 제 머릿속에 새겨집니다.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얼룩소에만 두기 너무나 아깝고 아깝습니다. 언젠가 하나로 엮어 두 손에 받아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제게도 아직 쓸 게 남아있었음을 절절히 깨닫고 갑니다. 정말 감사해요. 다시 마음을 붙잡아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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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글 읽으면서 전 박완서 님이 떠올랐습니다. 언제 시간 내서 다시 완독 하고 싶은 글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살구꽃 ·
2024/01/01

@재재나무 
방금 재재나무님한테 갔다왔는데 통했나요? ^^

좋은 글동무, 정말 좋아요. 고맙습니다. 지금 왠지 동네방네 다니면서 
따끈하게 뽑은 가래떡 한 줄씩 돌려야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

재재나무 ·
2024/01/01

마지막 날에 마지막 편이 올라왔네요. 내내 기다리며 글이 올라오면 기쁜 마음으로 읽었어요.
새해에는 살구꽃님 얘기를 들을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도 하게 되네요.

새해에도 좋은 글동무로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살구꽃 ·
2023/12/31

@나철여 
썬형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아프셨다니 많이 힘드셨을텐데요. 새해에는 형님의 주춤했던 썬파워가
곳곳에 누벼지기를 바랍니다. 갑진년 청룡의 해, 더욱 값지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꼭이요~ ^^ 

  

살구꽃 ·
2023/12/31

@JACK alooker 
얼룩소에 위로와 격려, 사랑의 수호천사가 있다면 잭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잭님의 가정에도 건강과 평안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어머님 건강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나철여 ·
2023/12/31

@살구꽃 님의 글은 상대를 차분하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어요...
그런가하면 매듭을 짓기보다 푸는 재주까지... 
그림으로 글로 풀어내는 다소곳함이 새해에도 몽글몽글 그려지리라 기대하면서 건강과 함께 갑진년 힘찬 출발하시길요~~^&^

JACK    alooker ·
2023/12/31

@살구꽃 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살구꽃 ·
2023/12/31

@수지 
전 수지님 댓글에 뭉클하네요. 이 글은 99% 팩트죠. 바람이 많이 지나간 일이구요, 한 갑자가 넘도록 살아보니 이제 겨우 엄마가 말씀하셨던 '아닌 건 아니'란 게 제 눈에도 마음에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언니는 또 다른 나이기도 아니기도 해서 언니를 생각하면 아릿하기도 하죠. 다른 집의 자매들처럼 언니와 수다를 떨면서 웃고 지냈던 기억이 열몇살 이후로 없었고, 
지금도 그저 어려워요. 언니는 굳굳하게 잘 지냅니다. 빚도 많이 갚았어요. 이제 규모를 줄이고 조금 널널하게 지내길 바라지만 언니는 또 그렇게 자신의 역량을 풀어가면서 살 것 같아요. 

새해를 앞두고 어쨌든 졸필이나마 끝낼 수 있어서 다행스러워요. 누가 청탁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스스로 매이고 이제 풀린 듯, 저야말로 홀가분하네요. 새해가 되면 또 다시 글에 매이고 풀리는 행복함을 저도 수지님도 자처하기로 해요. 독후감과 피드백은 어떤 내용이라도 감사하지요. 새해 수지님도 어머니와 가정내 두루 평안하길 빕니다.  

수지 ·
2023/12/31

@살구꽃 님,, 처음엔 차분히 읽다가 마지막에 울컥했어요. 뭔지 모를...
모르겠어요. 왜, 살구꽃님의 이야기에 빨려드는지. 살구꽃님이야기인거는 확실한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냥 소설 속에 나오는 언니, 형부, 엄마이야기같아요.. 살구꽃님이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다른 사람이야기.. 

생계를 꾸리고 엄마를 돌봤던 언니가 지금은 편안하신지 궁금합니다.
왠지 독후감을 써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전 마지막에는 꼭 등장인물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라 믿는다라고 쓰는데 언니도 
잘 살고 계시겠지요?

내년에도 살구꽃님의 좋은 글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