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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큰집에서 지냈던 제사는 항상 졸렸어요. 초등학생인 저에게 밤 열두시를 기다린다는것은 지독한 고문이었죠. 행여 아들녀석 족보에서 빼버릴까봐 엄니는 지독하게 큰집 제사를 챙겼어요.정원이 있는 큰집에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조카들과 서른살도 더 많은 아저씨들보고 형이라고 인사하라고 했을 땐 그래도 나이어릔 삼촌의 위엄을 보여주었었죠..조카뻘인 같은학년 창조는 서울로 전학을가서 서울말씨륹 쓰는 근사한 처녀가 되었답니다..없는 여동생 소개하라는 군대 선임병사들의 성회에 조카가 다니던 서울의 간호대학 이름과 조카의 이름을 알려준것이 큰 실수가 되어서...조카로부터 받았던 위문편지가  그립네요. 갑자기 큰집제사부터...이미 60이 훌쩍넘었을 조카의 얼굴이 떠오릅니다.누워서 쓰다가 지금은 엎드려서 써요. 이제 일어나야겠죠???

살구꽃 ·
2024/01/13

@에스더 김 
취미로 그립니다. 고맙습니다. 에스더님, 평안한 주말 되십시오. ^^*

에스더 김 ·
2024/01/13

와~ 그림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미술 전공자 같으셔요.
글과 그림 넘 멋지십니다.
즐거운 주말 저녁 되셔요 ~♡

살구꽃 ·
2024/01/10

@나철여 
설날이 오늘로 꼭 한달 남았어요. 코로나로 못가는데 
가는 것도 이젠 새삼스럽네요. 
지금도 코로나 독감이 유행이니 조심스럽고요~. 
그러니 시골에 셤니산소에나 가지요. 🚗 

나철여 ·
2024/01/10

영화제목같은 서울큰집
그림같은 글
글보다 더 푸근한 그림
오늘같은 날 더 추억스럽...^&^

살구꽃 ·
2024/01/10

@JACK alooker 
와~ 그라나다는 상류층 전설의 승용차로 유명했지요. 선물용 설탕포대는 아마도 
연식이 어느 정도 되는 분들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미한 꼬마는 물론
잭님이시겠죠? ^^;; 

살구꽃 ·
2024/01/10

@손진희 (주세꼬) 
그림을 전문으로 그리시는 주세꼬님께서 말씀해주시니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

살구꽃 ·
2024/01/10

@천세곡 
당시는 안전벨트 개념이 참 희박했을 때였어요. 지금은 정말 말도 안되죠. 
시동생 차였지만 생각할수록 참 고마웠던 프라이드였어요. ^^* 

JACK    alooker ·
2024/01/10

그라나다 승용차 트렁크에 선물용 설탕포대를 가득 싣고, 비포장 도로에 멀미했던 꼬마의 명절 풍경도 떠오르네요.

주세꼬 ·
2024/01/10

마지막 멘트 너무 공감합니다. 
그리고...그림 너무 잘 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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