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진 인증된 계정 ·
2023/11/30

@rosebeez 
그러게요, 아빠도 저를 깜짝 놀래키는 걸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와이프도 육아일기를 쓰며 매일 아기의 모든 순간을 담고 싶어 하는 그런 엄마는 아니라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하루 커가는 걸 보는 건 경이롭고, 절 빤히 보다가 씨익 웃으면 기분이 간질간질 해지긴 합니다. 그렇지만 비교적 담백한 엄마들인 편이고, 엄청나게 힘들지도 않고 또 유별나게 행복하지도 않게 잘 라니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옹알이가 비약적으로 늘어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꾸 제가 라니 언어에 맞춰 웅왕왕 뀨앍 같은 소리를 내서 그러면 아이 말이 늘지 않는다는 와이프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규진 인증된 계정 ·
2023/11/30

@똑순이 
안녕하세요! 임신과 출산은 제가 했습니다. 제가 배우자를 와이프라고 지칭해서 '아, 그럼 김규진이 허스밴드인가?'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냥 둘 다 와이프입니다. 입덧은 한 달 정도만 하고 끝나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어요. 물론 할 당시에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고 살이 쪽쪽 빠졌었지만 금세 또 그 고통을 잊었네요.

육아는 사실 저희 부부보다는 산후관리사님께서 제일 비중이 높으시고, 퇴근하신 뒤나 주말에는 그때그때 시간 되는 사람이 합니다. 예를 들어 와이프가 회식이 있으면 제가 라니를 보고요, 제가 인터뷰가 있으면 와이프가 돌봅니다. 새벽 수유의 경우에도 컨디션 따라 잠이 부족한 사람이 잘 수 있게 해주는 편이에요. 원래도 집안일을 명시적으로 나눠하지는 않았어서 육아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아기는 제가 보기엔 그냥 저희 엄마(즉 라니의 외할머니)랑 똑같이 생겼는데요, 가끔 밖에 산책하러 나가면 '혹시 혼혈이에요?'라는 질문을 듣기는 합니다. 이에 대한 일관적인 답변을 정해놓아야할 것 같아서, 와이프와 고민 중입니다.

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
2023/12/08

질문받SO 김규진 편 댓글 당첨자 
 @asha.seoyo   @가넷 

두 분께서는 아래 메일 주소로 휴대폰 번호를 보내주세요.  dan@alookso.com 기프티콘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12월 15일까지 보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z
·
2023/12/01

라니 최신 근황이 궁금해요!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노래가 있는지 공유 가능한 에피소드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리사 ·
2023/11/30

라니가 엄마사랑 마미사랑 듬뿍 받으면서 예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예쁜 라니가 가정에 축복이 되어주기를 기원합니다! 
두분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   

똑순이 ·
2023/11/30

@김규진 님~ 아~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아기와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r
·
2023/11/29

규진님, 얼룩소에서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그리고 곧 라니의 100일이 다가온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걸 좋아한다는 규진님과, 규진님에게 의외의 반응을 보여주셨던 아버지의 반응이 왠지 겹쳐지는 것도 같네요 😊 

 3개월 간 라니와 함께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궁금해요. 행복한 것도, 새로이 실감하게 된 것도, 힘들었던 것도 좋아요 :)

 가족분들 모두에게 행복이 깃들길 바라요 🙏

가넷 인증된 계정 ·
2023/11/29

평소 존경하던 규지니어스님을 얼룩소에서도 만나뵐 수 있어 무척 반갑습니다.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
앞으로 라니에게 가장 해주고 싶으신 것,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특별한 순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편견에 맞서 언제나 유쾌하게 헤쳐나가시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가족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라요! 

k
·
2023/11/29

엄마가 둘인데 엄마 호칭을 어떻게 구별할 건지 궁금해요. 

김규진 인증된 계정 ·
2023/12/02

@모모 
게이 친구들에게 기증 받는 것도 고민해봤고, 익명 기증으로는 스페인이나 북유럽 클리닉도 유명하다고 해서 검색해본 기억이 납니다. 결국엔 다니던 프랑스 병원에서 연락처를 받은 벨기에 병원으로 가게 되었네요.

김규진 인증된 계정 ·
2023/12/02

@zonzo0070 
노래에는 큰 감흥이 없고, 오히려 엄마들이 튤립북의 동요에 중독되고 있습니다. 쏘옥쏙쏙 방울 빙글빙글 방울 여기저기 무지개. 라니는 토끼띠라서 그런지 토끼를 아주 좋아합니다! 기저귀 갈이대에 달아놓은 초록미피가 최애템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기저귀를 갈아줄 때 미피를 보며 사지를 버둥대며 반가워합니다. 매일 봐도 좋은가봐요! 그 외 무지개토끼인형과 토끼무늬쿠션도 항상 빤히 쳐다보곤 합니다.

김규진 인증된 계정 ·
2023/12/01

@Handmade 
제가 재학생일 당시 레즈비언 졸업생분들이 홈커밍에 잘 오지 않아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서 가능하면 매년 참석해 보려고요. 내년에 봅시다!

·
2023/11/29

반갑습니다. 동성애자 커플은 육아나 가사를 정확하게 5:5로 나누어서 하나요? 
어찌됐던 주도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공평하게 나누어서 하려고 노력할까요? 이성애자 커플은 아무리 찾아봐도 공평하게 나누어서 하는 집을 찾기는 힘들더라구요.... 분담하는 기준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이쁜 아이로 잘 키우시길. 모두 행복하시길. 

똑순이 ·
2023/11/29

안녕하세요^^
정자를 기증 받아 아기를 갖는것이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을것 같은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아내분께서 임신 했을때 입덪은 심하셨는지요??
지금 육아는 아내분과 몇 대 몇 정도로 분담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라니의 얼굴이 동서양 중 어느쪽에 가까운지 궁금합니다.
끝으로 예쁜 아기 키우면서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
2023/12/02

몇 년 후가 될 듯 하지만 저희 커플도 결혼과 아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혹시 정자 기증으로 프랑스, 벨기에 외의 국가는 생각해 보신 곳이 없으신가요?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규진님 부부가 제 롤모델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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