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윤석열과 이준석을 조금만 주의깊게 관찰해 보면 그들이 트럼프의 ‘성공 방정식’을 의식적으로 모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윤석열의 TV토론 자세, 어퍼컷 세리모니 등 최근 유세 방식을 봐도 노골적으로 그것을 흉내내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트럼프가 지지층을 결집하는 방식은 표적을 정해서 두려움, 불안을 자극하고 혐오를 불러일으켜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그러한 감정의 전염을 통해서 결속력과 유대감을 높이는 것이었다. 지금 유세를 다니면서 윤석열이 하는 연설도 다 그런 식이다. ‘문재인 정부는 반미친중의 친북좌파이고 사회주의를 추구했다’, ‘히틀러와 파시스트같은 수법을 쓴다’, ‘강성귀족노조가 법 위에 군림하며 민노총과 전교조만 먼저인 나라가 됐다’, ‘공산당 좌파 혁명이론에 빠져 있는 이 소수’, ‘북한 노동신문과 똑같은 이야기’... 그런데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윤석열의 혐오정치는 기존 구우파의 혐오정치의 연장이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