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 에어북 2차 공모에 지원했던 저의 이야기가 선정되어 에어북이 나왔습니다.
이곳에 연재했던 글들이 거짓말같이 덜컥 당선 되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사람들 말고는 주변에 말을 못하겠어요. 에어북으로 읽으니 책의 수준이 아니라 아니라 정말 일기 수준이어서요.
예스24 에서 저의 에어북을 하나 사서 읽어 보았습니다. 제 속도로 20분도 안 걸리더라고요. 여섯 번째 이야기가 포함되었더라면 1~2분은 더 늘어났을 거 같아요. 그래도 민망한 분량입니다. 마지막 5장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뭐야, 이게 다야?' 라는 반응이 가장 많을 거 같아 두렵습니다.
기존 에어북 당선작을 지켜 보면서 제가 낄 수 없는 리그라고 진작에 생각했고 그래서 제 이름을 2기 선정작에서 발견하고는 운영진의 실수가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개인 메일을 받고 나서야 믿어졌어요.
사실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에 제 주변에 출판업을 하는 친한 동생에게서 책을 하나 쓰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