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뻗어 놓은 윤석열.
언뜻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윤석열의 ‘몸짓’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주 작은 실수도 대서특필 될 정도로 대선은 한국 사회의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정책 공약이 만들어내는 잡음도 상당한데, 지난 1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은 사소한, 혹은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어냈다. 나도 쩍벌남일 뻔했다 - 사회가 몸과 몸짓에 끼치는 영향들
피곤한 일을 마치고 사람이 많지 않은 지하철에서 몸이 축 풀어졌는데,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쩍벌’을 하게 됐다. 그러다 스스로 쩍벌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황급히 다리를 오므렸다. 옆에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군가 뭐라 하지도 않았다. 그저 그런 행동이 누군가에게 불쾌할 수 있겠고, 한편으로 ‘무개념’으로 보일까 무섭다는 생각에서 나온 본능적 반응이었다. 이 반응은 어릴 때 한창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쩍벌남'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다.
어느 대상에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