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은 카카오다. 아무리 이슈가 커지더라도 카카오 수준의 대기업 오너가 국정 감사장에 직접 서는 경우는 드물다.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한 대게 오너를 대신해 CEO나 계열사 사장들이 대신 국정감사장에 선다. 약간 과장을 보탠다면 각 기업의 대관 담당업무자들의 제 1 임무가 회사의 오너가 국정감사장에 불려가지 않는 거다. 이를 위한 혼신의 노력(?)덕분에 국정감사 직전에 증인 채택이 취소되기도 한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번 국정감사장에서 무려 두 번이나 오너인 김범수 회장이 증언대에 서야했다. 골목상권 침해, 카카오 택시 높은 수수료 논란 등으로 국민의 여론이 돌아선데다 본인 가족의 자회사 논란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카카오가 갑질의 대명사로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됐지만 과거에는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카카오톡은 지금 상상하면 말도 안 되는 과금을 부과했던 거대 통신사의 유료 문자 메시지 시장에 무료 인스턴트 메시지를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