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피그 유투브 동영상을 즐겨보는 초등2 우리 아이.  그 영상에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조의 집에 들어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걸 보던 우리 딸 불현듯 “엄마! 크리스마스 날 산타가 우리집에 어떻게 들어왔지?”라고 질문하더라구요. 한순간 당황한 나의 표정을 보더니 “혹시 아빠가 선물 갖다놓고서는 산타할아버지 왔다 갔다고 하는 건 아니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냅니다. (.....)“우리 집에는 굴뚝도 없는데... 현관출입문 비번이랑 우리집 비번도 산타할아버지는 모르잖아”(.....) “글쎄...진짜 그렇네...엄마도 궁금해...”우리딸 한참을 생각하더니...“아, 그럼,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왔나 보다.”  저는 정말 반가운 마음으로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아~진짜 그렇네! 루돌프가 이끄는 썰매타고 하늘 날아서 우리 집 베란다 창문으로 들어왔나보네~" 눈치를 보아하니 아직도 우리 딸은 산타할아버지의 정체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그 순수한 상상이 아직 깨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