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차마 멘탈이 감당을 하지 못할 것 같아 영상을 보지 못했는데, 보면서 전체적인 토론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백분토론을 거부하고 1대1 끝장토론을 고집한 이준석의 의도가 매우 불순하게 느껴집니다. 백분토론의 세팅에서는 보통 2대2 패널 토론이 이뤄지죠. 그래서 박대표의 발언을 뒷받침해주면서 다른 해석을 덧붙여줄 수 있는 세팅이 되었을 것이고, 장애인 이동권 투쟁의 의미를 좀 더 소상히 밝힐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대1 세팅에서는 '세련된 논리'로 무장한 '토론 고수' 이준석과 '떼쓰는 장애인'의 일방적인 구도가 될 수밖에 없죠. 아니나다를까 댓글도 보면 악성 민원인 달래는 베테랑 복지사 같다느니 하는 식의 댓글이 많고요. 세팅 자체가 박대표에게 철저하게 불리한 세팅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 지인이 지적했듯 테이블조차도 장애인에게는 너무 높았고요.
이준석은 토론을 일종의 배틀로 생각해 왔고, 거기서 승승장구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