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21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이놈이 오늘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어요 흑ㅠ일단 저는 음성이고 증상도 없지만 아들은 오늘 새벽부터 열이나고 목이따갑고 몸 이곳저곳이 쑤신다고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하게했더니 두줄!!보건소에 가서 pcr검사를 했고 집으로 돌아와 본인방에서 요양중인데 갑자기 생전 찾지도 않던 닭죽이 먹고싶다네요 "뭔놈에 얼어죽을 닭죽!"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러길래 적당히 싸돌아 다니라고 했지?! 너 나한테 코로나 옮기면 진짜 쫒겨 날줄알아!! 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방으로 돌아와 또 주섬주섬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마트에 다녀왔답니다.😂 왜 아픈애한테 소리를 질렀을까 미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내가 성질이 난건 속상해서 그런건데 아들이 이 마음을 알기나 할까요..ㅠ남에겐 가식적이리만큼 말도 곱게 잘하는데 내식구한테는 왜 이렇게 컨트롤이 안되는지.. 닭죽을 맛있게 끓여서 사랑이 가득 담긴 노크로 아들의 방문을 두드리려합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