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남자가 더 결혼하고 싶어하고 여성은 대체로 결혼을 굳이 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결혼은 남성에게 이득이고 여성에게 손해니까요. 남성은 결혼한다고 커리어가 휘청거리고 끊기고 위협받지 않는데, 여성은 인생 자체가 휘청거리고 경력단절로 내몰립니다. 경력단절 후에도 성별임금격차를 겪습니다. 특히 고학력 여성일수록 결혼으로 인해 잃게 될 기회비용은 커집니다. 자연히 결혼을 안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결혼하고 싶어하는 남성 중 안티페미들은 성차별 자체를 부정하려 하고 '페미니즘이 싫다, 성차별은 없다, 성별임금격차는 없다, 경력단절은 여자가 알아서 해라, 남자가 어떻게 육아휴직하냐' 이러고 있으니 그들의 결혼시장경쟁률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귀결입니다. 남성들이 정녕 여성과 결혼하고 싶다면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성인지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남성들 스스로의 결혼시장경쟁률을 키우는 것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