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역사를 계승한 것이 아니라 무너뜨린 것 아닌가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서 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됐다."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핵심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회의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최근의 당내 공천 반발과 관련하여 "친노,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는 것이 정 최고위원의 얘기이다. 그러니 "민주개혁진보세력 국민들은 상징과 깃발인 김대중을 응원하고 노무현과 문재인을 지키고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꿈을 향해 지키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재명 사랑’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며 "검찰독재정권과 맞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자"고 당에 촉구했다. 그보다 앞선 1월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이런 과정을 다 극복하고 나면 이재명 대표는 천하무적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