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도권에 사는 30대 여성 류슬(가명)입니다.
저는 예술 쪽에 종사하는 프리랜서입니다. 어제도 방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후 3시쯤 되면, 다들 졸리시잖아요? 전 이때 15분 정도 휴식을 해요.
쉴 때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봅니다. 요즘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처럼 마음 아프고 무서운 일이 일어났잖아요. 관련 뉴스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어제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검색하다 우연히 그 글을 발견한 거예요.
사건의 전말“‘수요일에 신림역에서 여자 20명 죽인다’”라는 제목으로 1시간 전 올라온 살인 테러 예고 글이었어요. 글에는 ‘쿠O’에서 흉기를 주문한 명세을 캡처한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 순간 저도 ‘길을 걷다 갑자기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무섭고, 불안한 마음에 손이 덜덜 떨렸어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 죽으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