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약고객도 많아서 3월이후로 매출도 잴 많고 고객들도 다들 만족해하셔서 기분좋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받은 신규고객이 내뱉은 한마디에 기분을 완전 잡쳤네요.
"남자가 일을해야지. 이렇게 돈 벌면 안되!"
처음에는 잘못 들었는줄 알았는데, 두번이나 강조하시네요? 껄껄껄....
미용20년했지만 진짜 이런 대우는 처음겪어 보네요.
마스크 꼈으니 천만다행이지....저의 썩은얼굴이 들어날뻔 했습니다.
술도 한잔 거하게 하고 오신것 같고...제가 옷차림이나 행동을 보고 사람을 보고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 왠만하면 보이는것으로 잘 판단안하는데....옷차림도 너무나...에휴....
공사장이나 인테리어, 또는 철거 쪽 일하시는 고객님들도 많아서 저는 그분들 마음상하실까봐 `노가다` 라는 표현보다 `현장직` 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진짜 기분이 참 묘하네요
글 쓰면서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껄껄껄
그 분이 말씀하시는 `남자가 하는 일` 이라는게 도대체 뭘까요?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