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인생의 의미는 매우 복잡하고 심오한 것이라 막연히 믿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생의 의미란, 그보다 매우 심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의미는 그저 '타인에게 무엇을 주는가'로 정의된다는 생각이다. 내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바로 그것이 대개 인생의 의미가 된다.
얼마 전, 노인의 우울증을 다루는 한 영상에서, 한 노인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더 이상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면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낼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이렇게 들었다. 더 이상 나를 찾는 사람도 없고, 나의 역할도 없어서, 나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이다. 즉, 더 이상 타인에게 줄 것이 없다는 느낌이 인생의 '의미 상실'로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한다고 하면, 많은 경우 우리는 '자기'를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자기 인생을 고민하는 것은 곧 타인에게 어떻게 기여할지를 찾는 것과 매우 밀접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