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머신러닝,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생성모형의 시대에 전통적 통계 기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왠지 구닥다리 같은 느낌을 줄 것 같아 두렵다고 하면 이것은 엄살일까? 아무튼 chatGPT, GPT-4 등등이 줄줄이 등장하고 세상을 금방이라도 바꾸어놓을 것만 같은 이 시점에, 뭔가 다른 이야기를, 특히 약간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 통계학 이야기를 하면 시대에 뒤처진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데이터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최신 동향을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기술 습득을 게을리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 자신도 그렇고,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사람들도 - 물론 개중에는 최신 조류 캐치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지만 - 다 그렇게 사는 것은 아니다. 물론 데이터과학자들 이야기다. 감히 단언컨대 대부분의 데이터분석가/과학자들은 팬시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하루하루 마감되어야 할 일을 치우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게 당장 조직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