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의 햇살과 비관의 그림자가 함께 하는 정원 한가운데 서서 10년후 혹은 15년 후 어른이 될, 아직은 어린 조카들을 생각한다.”
지난달 초에 대학 동창의 결혼식에서 만난 또다른 동창 A가 오랫만에 만난 기쁨에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던 중에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고, 그 실천 중 하나로 온 가족이 채식 생활을 하고 있노라 말했다.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서야 가끔 보아온 내용이긴하지만 주위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경우를 본 것은 처음이라 내심 놀라웠다.
그리고 얼마 후 KBS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붉은 지구” 시리즈를 시청했는데 여느 프로그램과는 와 닿는 강도가 많이 달랐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유튜브에 전 편이 다 올라와 있으니 꼭 보라고 주위에도 권하고 다니고 있을 정도로.
개인이 백번 뭔가 해봐야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대체로 신뢰하는 편이라 정치인을 똑바로 뽑아서 거시적인 틀을 바꿔야할 텐 데 이런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