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내가 정말 나로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있는 걸까?
어쩌면 나는 가족 혹은 친구들에게 필요한 모습만 보이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어릴 때는 넌 정말 착하고 훌륭한 아이야 하는 말을 들으며 커왔고
남들에게 착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노력했고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었어요
그러다 문득 어느 날 내가 정말 행복한 게 맞을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나는 항상 잘 웃고 남들한테 넌 정말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남들의 고민을 항상 잘 들어줬고 그래서 항상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정작 나 자신은 아무에게도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않았고
그러다 문득 부모님이 항상 해주시던 말들이 떠올랐어요
넌 착한 아이니까 너가 조금 참아 너가 훌륭하고 똑똑하니까 너가 조금 양보해 줄 수 있잖아
부모님은 제가 바르고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셔서 그러셨겠지만
사실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는 바보로 자랐어요..
그래서 부모님 앞에서는 항상 웃고 즐거웠던 일들만 이야기하고
좋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