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읽었습니다.
게시판이 설거지론으로 불타올랐던 때 제가 느꼈던 것을 글로 표현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대부분의 논의에 동의하지만
'청년 남성들은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에 별다른 애착을 보이지 않는다. '
이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청년여성들은 생산과 재생산 통합을 원하지만
청년남성들은 남성생계부양자모델에 지나치게 애착을 보여서 이모델에 애착을 보이지 않는 여성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남성이 원하는 사랑이라는 것은 남성생계부양자로 본인을 '대접'해주는 거죠. (사랑의 증거라고 보고싶어하는게 아침을 차려주는것, 성관계를 해주는것이라니 ;; ) 남성생계부양자인데 대접받지 못하는 남자가 퐁퐁남이죠.
청년남성의 의식은 아직도 남성생계부양자에 머물러 있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여성의 생산이 필요하니 여성에게는 생산과 재생산을 모두 원하고 능력부족+사회변화로 남성생계부양자는 못되지만 그런 대접은 받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데이트에서 남성만 돈을 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