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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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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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지개 완장을 차면 경고를 받는다는데?
김민준
김민준

스포츠와 정치, 떨어질 수 없는 이유

스포츠는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경기장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요? 아니, 경기장 안에서만 일어나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올림픽 헌장을 이렇게 인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올림픽 장소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 (올림픽 헌장 제 50조 2항) 그런데 올림픽 헌장은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념의 기본 원칙 (Fundamental Principles of Olympism) 1. 올림픽 이념은 (....) 사회적 책임성(social responsibility), 보편적 기본 윤리 원칙(universal fundamental ethical principles)에 대한 존중의 정신에 입각한 생활양식의 개척을 추구한다.  2. 올림픽 이념의 목표는 인간의 존엄성 보존을 추구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도모(후략) (promoting a peaceful society concerned...
국제정치/국제사회 · 스포츠
김싸부
김싸부

내가 틀렸고 벤투가 옳았다 -

나는 부지런히 벤투를 까왔던 벤까다. 그가 심으려고 하는 축구가 우리나라의 토양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왔고, 월드컵 직전까지도 딱히 그 부분에 대해서 시원하게 증명을 해낸 것이 없고, 내가 이강인을 지나치게 좋아하기에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우루과이 전을 보고 그동안 이 벤투라는 텍스트에 대해서 단단히 오독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사람은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꾸준히 숲을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심은 사람 자체였다. 결국 나는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보고 그를 비판해왔다는 축알못이라는 것을 고백한다.  정말 이렇게 기대를 안하고 봤던 월드컵 우리나라 경기는 처음이었다. 오죽하면 살짝 피곤해서 그냥 자버릴까 생각까지했으니 말이다. 경기 시작 15분도 지나지 않아서 이게 우리나라 축구라고? 라는 말이 계속 자동반복재생 되었다. 월드컵에서, 몇 수는 더 잘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완벽한 점유율 축구를 해낸다고? 단 한번...
생활/사건사고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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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지
원은지 인증된 계정

[엘 검거에 부쳐①] ‘엘’은 불꽃이 지은 이름이다. 미치도록 잡고 싶어서

🔥 alookso 원은지입니다. 엘이 잡혔습니다. 엘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뒤 석 달만입니다. ‘과연 잡을 수 있을까? 단서를 잡기에 타이밍이 늦어버린 것 아닐까?’ 취재를 시작하고나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되뇌이던 생각입니다. 제가 이럴진대,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더욱 길고 괴로운 시간이었겠지요. 취재를 시작한 건 지난 1월이었습니다. 제보를 받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추적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6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피해 성착취물이 온라인에 1년 넘게 유포되고 있었습니다.  N번방 사건 공론화 이후,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텔레그램에서 보기 힘들어 졌는데도, 엘이 제작한 성착취물은 너무나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엘은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수단으로 ‘추적단 불꽃’을 사칭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 성착취를 이어갔습니다.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취재를 하는 동안에도 엘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5월에...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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