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빨랐던 너와 나의 사이.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어느순간 급격히 차게 식기도 했어. 차갑게 얼어붙어 톡하면 와장창 깨질것만 같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듯 지금도 함께하고 있지. 근데 말야. 우리의 맘의 온도가 너무 다르다고 느껴질때면 이 관계를 정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돼. 나는 너가 너무 좋은데 가끔 싫어. 나는 왜 자꾸만 너가 어쩔 수 없이 나랑 함께하는 거라고 느껴질까. 만약 네가 이 글을 읽는다면 나에게 화내고 서운해 하겠지. 그치만 나는 모르겠어.  나랑 함께하는 현재와 미래가 더 기대되고 설레지 않는 것만 같은 너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 너와. 이 생애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걸까. 왜 자꾸만 너의 그 말들에 나는 서운하고 아플까. 이런 생각하는 내가 싫고.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네가 밉고. 너가 돌아가고 싶다는 너의 과거엔 분명 내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