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과제로 제출하려다 주제를 바꿔서 사라질운명이었던 글을 얼룩소에 올려 봅니다.. ==== 어느새부터인가 한국 사회에서는 노동자와 자본가간이 아니라 노동자와 노동자간의 갈등이 더 선명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생겼고 그것은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다.  비정규직은 왜 정규직보다 월급이 적을까? 질 낮고 힘든 일자리의 월급이 질좋은 일자리보다 낮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쉽게 대체가능한 저숙련 업무일수록 노동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이다. 노동이라는 상품의 가격, 즉 임금은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그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그러나 노동이라는 상품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물량조절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 없고 또한 노동자는 노동을 팔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동의 구매자인 사용자를 상대로 가격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일종의 담합을 통해 노동의 가격을 높이려고 생겨난 것이 노조이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