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증인 자격으로 불렀다. 전날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에서 FA(프리에이전트)선수와 대형계약을 체결해주고 선수로부터 뒷돈을 받는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올해 3월 장정석 당시 KIA 단장이 전해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포수 박동원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와 사임했다. KBO는 장 전 단장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올해 9월에는 축구계에서 프로구단 입단 관련 뒷돈 거래가 밝혀져 감독, 코치, 구단 직원, 에이전트, 학부모 등 10명이 기소되기도 했다. 유 의원의 의혹 제기에서 핵심적인 주장은 “실제 FA 계약서 내용과 야구연감에 기술된 계약 규모가 다르다”는 것이다. 프로야구에서 선수 계약이 이뤄지면 계약서 세 부가 작성된다. 선수와 구단이 한 부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