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군사분야에 대한 글을 얼룩소에 가장 많이 싣는 사람으로서, 이번 서울시의 미사일 오경보 사태가 이슈가 되었을 때 '진짜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나' 라는 글을 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양심상 이렇게 하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재난대비에 대한 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정상적인 대응책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틀린 글이 아니다. 잘못이라는 행정안전부의 대책이 진짜 대책이 아닌 '대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만든 대책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어서 전쟁상황에서의 재난 대책이 왜 허망한지,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이 왜 중요한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어떤 기술로도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알 수 없다.재난문자의 타이밍과 시점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어왔다. 특히 일본보다 오히려 경보가 늦었으면서 오경보 논란이 있었던 점이 있었으나, 사실 더 주의깊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