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는 중 딸과 아들은 서로 텔레파시 게임? 이구동성 게임이라고 해야 하나? 두 가지 선택 중 동시에 한 가지를 입 밖으로 소리 내는 뭐 그런 게임을 한다.
“오빠!! 고양이가 좋아? 강아지가 좋아?” “피자가 좋아? 치킨이 좋아?” “콜라가 좋아? 사이다가 좋아?”
딸의 진지함과는 달리 아들은 딸아이보다 무조건 몇 초 늦게 반대의 대답을 한다. 결국 골이 난 딸아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 오빠는 일부러 무조건 내가 말한 반대로만 말해요!!”
평화로운 주말, 크리스마스 이브의 아침은 아이들의 울음과 소란으로 시작한다.
한 배에서 나온 아이들
반찬 중 데친 브로콜리가 있었다. 딸아이는 아기 때부터 브로콜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크니 머리 부분을 작게 잘라주면 먹는다. 아들은 브로콜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접시 가득 담아주어도 잘 먹는다.
“엄마, 조금만 주세요. 뽀글뽀글 머리 부분만!! 두꺼운 줄기 같은 건 주지말고!!”
김치도 아들은 아삭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