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유*브를 켜놓고 무념무상 썸네일을 넘기고 있었다. "1분만에 만원 돈 버는 법" 솔깃함에 넘기던 손가락을 멈췄다.   재테크 영상 좀 봤다고 클릭 안하고는 못베길 영상을 내놓는 신통방통 알고리즘 녀석. 그치만 오늘은 왠지 넘어가고 싶지않았다. 다음 영상, 그 다음. 에잇, 궁금해서 못 참겠네. 결국 내가 졌다.  그래서 만원을 주긴 준다고? 얼룩소? 뭐하는데지? 보나마나 앱테크겠지뭐. 앱테크는 아니네? 간단한 글쓰기와 좋아요, 선정되면 만원 보상. 글쓰기라...(만원보다 글쓰기에 꽂힌거라고 우기는 문과출신 내 자신) 글을 언제 써봤더라?  한때 자칭타칭 문학소녀였던 내가 톡으로 대화하는 것 이외에는 글이라는걸 쓸 일 없이 살고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그래 해보자! 그동안 나는 수많은 영상을 보고 글을 읽어도 그 흔한 댓글 한번 단 적이 없다. SNS도 안하니깐. 고로 수많은 클릭만 반복할 뿐 키보드에 손을 올리는건 쇼핑몰 배송지 적을 때 뿐이었지 아마. 오랜만에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