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대를 나와도 취업하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우리는 입시에 목을 매는 것일까요.
마이클 샌델의 책, <공정하다는 착각>은 그 원인을 능력주의 사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능력주의는 말 그대로 능력에 따라 부와 명예를 가질 권리가 있다는 사상입니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마이클 영은 능력주의가 사회 중심 사상으로 자리 잡으면 포퓰리즘이나 폭동 등 사회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는데요. 그 이유는 능력주의가 승자와 패자를 갈라서 승자에게는 승리에의 압박을, 패자에게는 패배의 굴욕을 안기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은 마치 '입시'가 성공의 문턱인 양 간주하는 어른들의 압박 끝에 공부에 매진할 것을 강요받죠. 이것이 청소년 불행의 원인입니다. 입시에 성공해도 취업 문제로 고통받고, 입시에 실패하면 이미 인생에서 실패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결국 입시제도를 개편해야만 청소년 불행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샌델은 입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