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자력 전문가가 아니며 해양학, 해양생물학 등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이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필요한 일이겠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사찰단을 보낸다고 하니 일단 말을 먼저 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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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에는 여러 종류의 방사능 핵종이 있습니다. 세슘 동위원소, 탄소 동위원소, 삼중수소, 스트론튬 동위원소, 플루토늄, 요오드 동위원소 등이 그것이죠. 현재 가장 중요한 방사능 물질로는 세슘-134, 세슘-137. 스트론튬-90, 탄소-14, 삼중수소 다섯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반감기)는 모두 다릅니다. 삼중수소가 가장 짧아 12.3년이고 탄소-14가 가장 길이 5,730년 정도입니다. 세슘-137과 스트론튬-90의 경우 각각 30년, 29년 정도 됩니다. 세슘-134는 2.1년이 반감기죠.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62가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ALPS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