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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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3/05/16
저는 원자력 전문가가 아니며 해양학, 해양생물학 등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이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필요한 일이겠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사찰단을 보낸다고 하니 일단 말을 먼저 얹어봅니다. 

1. 
오염수에는 여러 종류의 방사능 핵종이 있습니다. 세슘 동위원소, 탄소 동위원소, 삼중수소, 스트론튬 동위원소, 플루토늄, 요오드 동위원소 등이 그것이죠. 현재 가장 중요한 방사능 물질로는 세슘-134, 세슘-137. 스트론튬-90, 탄소-14, 삼중수소 다섯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물질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반감기)는 모두 다릅니다. 삼중수소가 가장 짧아 12.3년이고 탄소-14가 가장 길이 5,730년 정도입니다. 세슘-137과 스트론튬-90의 경우 각각 30년, 29년 정도 됩니다. 세슘-134는 2.1년이 반감기죠.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62가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ALPS는 일본 도시바가 2012년 개발했고 2014년 히타치제 고성능 장비가 도입되었습니다. 현재 국제원자력기구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와 기관으로부터 설비 자체의 성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지만 삼중수소와 탄소-14는 제거하지 못합니다. 
   
2. 
방사능 물질의 반감기가 짧다는 것은 빠른 시일 내에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방사선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도 됩니다. 가령 삼중수소의 경우 12.3년이 반감기라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절반의 물질이 ‘방사선’을 내놓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반감기가 길다는 건 일정한 시간 동안 나오는...
박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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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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