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메가시티 논쟁으로 뜨겁다. 경기 북부의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한다는 ‘메가 서울’ 논쟁은 특정 지역을 넘어 들불처럼 번진다. 고양, 부천, 구리, 하남, 광명 등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촉발하였으며, ‘부울경’, 대구경북, 충청권, 호남권 지역에서 점차 시들해지던 메가시티 논쟁을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메가시티는 생활경제권과 행정이 기능적으로 연결된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권을 의미한다. 런던과 도쿄가 대표적이다. 영국 수도 런던은 1965년 대확장을 통해 런던 카운티와 주변 지역을 합쳐 면적 1,572㎢의 ‘그레이터 런던(Greater London)’을 형성하였다. 일본 또한 23개 특별구를 형성하고 있는 도쿄의 범위를 도쿄도로 확대하면서 면적 2,190㎢, 인구 1,400만명의 메가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행정구역의 단순한 통합만으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