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얼룩소와 함께 좋은 취지로 ‘질문받습니다’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 후 에디터님께서 선중에서의 일 들을 연재 권유를 하셨다. 다른 플랫폼에서의 내 활동은 부모님께서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얼룩소에 연재하기로 결정하였다.마지막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로써 경매 종료 후 사기꾼들에 의해 짓밟힌 사람의 현실을 보여주고 싶다. 다시 한번 사회에 경각심이 전해지길 바란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인 9월 초, 전세사기를 당한 천안 전셋집 리첸스 빌라 1004호에서 쫓겨났다.전세금 5,800만 원 중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내게 남은 건 빚 700여만 원과 전세사기 일지를 담은 책 ‘전세지옥’계약서 뿐이었다.
용인 본가에 4년 만에 다시 들어왔다. 어릴 적부터 간절히 부모님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고 싶어 했던 나였다.
결국 나를 아무 대가 없이 받아줄 수 있는 건 부모님의 품뿐이었다.부모님은 내가 받은 카트론처럼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10.6%의 이자율을 요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