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겉으론 웃으며 내면은 울고 있다. 나조차 속이는 것 같다. 항상 고민을 들어주기만 하며 살다보니 나를 위해서, 나의 얘기도 해야될 것 같다.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할 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초1, 초2 때는 마냥 기쁜 삶이었다. 하지만 언제 부터였을까? 초3 때 새로운 애를 만났다. 좋은 애일 것 같았다. 그렇지만 지옥이 시작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자신의 말에 거부라도 하면 어깨로 밀치고, 얘들을 주동해 따돌리기 일쑤였다. 처음엔 어느정도 괜찮다고 참았다. 하지만 몇년간 되다보니 미칠 것 같았다. 그래도 참았다. 어느새 초6이었기 때문이다.
삶을 따라 그냥 흘러가다 보니 중1이었다. 괴롭히는 애가 없어지니 해방된 기분이었다. 매사 밝게 지냈고 고민도 없었다. 그리고 중2, 왜일까? 중2병이라도 생긴 것인지 괴롭힘 당했던 날들이 생각나며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왜 슬픈지 지인들에게 말할 수 없었다. 다시 걱정 시키긴 싫었기 때문이다. 서서히...